KB증권은 22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올해 연간 영업손실이 클 것”이라며 종전 목표주가 1만원에서 9000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KB증권 정동익·장문준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실적은 시추 설비 계약 해지와 매각 실패 등으로 대규모 일회성 손실이 발생하면서 영업손실이 4229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들은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시황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 등으로 10월 이후 15.4% 하락해 코스피 대비 크게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3분기 대규모 비용 반영으로 리스크가 크게 완화된 만큼 추가 하락에 대한 걱정보다는 반등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삼성중공업의 내년 신규수주 실적은 올해보다 17.6% 증가한 87억 달러로 추정한다”며 “건조물량 증가와 건조선가 상승, 원자재가격 안정 등으로 내년 영업이익은 736억원(영업이익률 1.0%)을 기록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