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80)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출소했다. 지난 10월 '화이트리스트' 사건 1심에서 법정 구속돼 재수감된 지 425일 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대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에 따라 이날 0시5분께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출소했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달 28일 "구속 사유가 소멸했다"며 이날을 기해 김 전 실장에 대한 구속을 취소했다.
재판부는 구속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김 전 실장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지난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김 전 실장은 2017년 1월21일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한 혐의로 국정농단 특검에 구속된 이래 2년8개월 넘게 수감생활을 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