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FA 상황을 에이전트에게 일임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배영수(은퇴)와 함께 특별상을 받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출전하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올랐다.
다저스의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5월에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 영예를 안았다.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선발투수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득표에서도 2위에 오르는 쾌거까지 이뤘다.
류현진은 시상식에서 “감사하다. 일단 아프지 않고 시즌을 마쳤다는 점에 제일 감사하다. 그 이후에 또 좋은 성적이 났다. 거기에 또 감사하다”고 돌아봤다.
류현진은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었다.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비롯한 5~6개 구단이 류현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는 “지금까지 아무것도 나온 것이 없다”며 “에이전트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 중이고 지금까지 별다른 게 나오지 않아 말씀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에이전트에 요구한 것도 없다. 모든 걸 맡겼다”고 덧붙였다.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선 “투수는 평균자책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그 기록에 중점을 두고 시즌을 치르겠다”며 “올해 평균자책점 1위를 했던 건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올해처럼 하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