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권순명 기자 = 강원 원주시는 오는 21일 원주시 봉산동 민긍호 의병장 묘역에서 보훈단체 회원, 국가유공자 및 시민 등 200여 명을 초청해 '민긍호 의병장 순국 112주기' 묘제를 봉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묘제는 원주시가 주최하고, 광복회 원주연합지회가 주관한다.
민 의병장은 1897년 진위대에 입대했으나 일본에 의해 대한제국 군대가 강제 해산된 1907년 강원도 일대에서 의병을 규합해 무장봉기했다.
1908년 2월에는 충청도와 경기도 일원까지 진출해 100여 차례 전투에서 일본군에 큰 타격을 입혔다.
같은 해 2월 29일 의병 구출 작전 중 민 의병장이 순국하자 유가족들은 북만주로 이주, 1962년 민긍호 의병장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묘제 봉행이 세계독립운동사에서도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자랑스러운 역사인 민긍호 의병장의 독립투쟁 발자취를 돌아보고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