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현역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손꼽히는 마이크 트라웃(28·LA 에인절스)이 KBO에서 뛴다면 어떨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통계 예측 시스템 ZiPS를 활용해 트라웃이 KBO리그 뛸 경우 어떤 성적을 올릴지 전망했다.
트라웃은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은 지난해까지 9시즌 동안 타율 0.305 285홈런 752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미 정규리그 MVP를 3회(2014, 2016, 2019)나 수상했고 2012년부터 2019년까지 8년 연속 올스타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ESPN은 트라웃의 성적을 공인구 반발계수가 줄어든 지난해와 타고투저가 극심했던 2018년 이전을 기준으로 나눠 예측했다.
먼저 매체는 “트라웃이 올해 KBO리그에서 뛴다면 타율 0.333 출루율 0.502 장타율 0.696 40홈런 113타점 130볼넷 112득점 22도루 등 성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시즌을 치를수록 기록은 조금씩 하락하지만 트라웃은 최소한 5시즌 연속 30홈런 이상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ESPN은 KBO리그에 타고투저가 극심했던 시절 한국에서 뛰었을 경우도 가정해봤다.
2년전 공인구를 사용하는 KBO리그를 전제할 때 트라웃은 첫해 타율 0.353 출루율 0.50 장타율 0.863 61홈런 135타점 133득점 124볼넷 19도루 등의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ESPN은 “메이저리그보다 짧은 144경기를 기준으로 61홈런이다. 트라웃의 61홈런은 2003년 이승엽이 기록한 56홈런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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