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종은 혈액세포 중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림프구가 과다 증식해 생긴 종양이다. 림프구들이 모여 있는 림프절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많이 분포한다. 림프조직은 전신에 퍼져있어 우리 몸 어느 부위에서나 림프종이 생길 수 있다.
명확한 발생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벤젠과 같은 특수 화학물질이나 엑스선 등의 전리 방사선 노출, 바이러스 감염, 자가면역질환이나 면역결핍증과 같은 면역질환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진단의 가장 필수적인 단계는 조직 검사이다. 림프종은 세부 분류 아형이 많고 각 아형 마다 치료법이 다른 경우가 많아 정확한 조직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 반복적인 조직 검사, 면역염색 검사, 분자유전학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컴퓨터단층촬영(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골수 검사는 다른 장기 침범 여부와 병기 설정에 중요한 검사이다.
림프종은 전신 항암화학요법이 주된 치료법이다. 악성도가 낮고 초기 병기인 경우 즉각적인 치료 보다는 진행이 확인될 때 1∼2가지 약제를 사용할 수 있다. 악성도가 높고 진행된 병기는 3∼4가지 이상의 항암제로 즉각적인 치료를 한다. 높은 재발률이 예상되면 고용량 항암화학요법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과 같은 고강도 치료를 계획한다.
림프종은 항암화학치료만으로 완치될 수 있는 대표적인 암이다. 다른 고형암과 달리 4기이거나 재발해도 완치 가능성이 있다. 신약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암 종이기도 하며, 일부 세부 아형 치료는 한국 치료지침이 세계 표준이 되고 있을 만큼 국내 임상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림프종을 의심할 수 있는 5가지 신호
1. 목,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특히, 통증 없이 점점 커지는 경우)
2. 특별한 이유 없이 38도 이상 열이 지속되는 경우
3. 잠 잘 때 옷이 젖을 정도로 땀이 나는 경우
4. 장기간 이유 없이 피로감, 가려움증, 피부발진 등이 반복되는 경우, 5. 6개월 간 체중이 10% 이상 감소한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