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산화 사업과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 산학협력을 놓고 제8대 6·1지방선거 강원 평창군수 후보들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한왕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9일 평창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주도권 토론 시간을 갖고 심재국 국민의힘 후보에게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산화 사업 공약 중 컬쳐노믹스 실현과 마이스산업 기반 구축이란 공약이 있다. 이게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심 후보는 오히려 “올림픽 유산으로 전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가 가치를 올라갔지만, 그 위상을 찾지 못했다”면서 “4년 동안 한 후보께서 군수 재직 당시 도지사와 대통령도 ‘우리당’이라서 올림픽 유산을 잘 살려 평창군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올림픽 유산 시설물을 모두 철거했다. 그것을 막지 못한 한 후보의 책임이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올림픽 개폐회식장은 심 후보 군수 재직 시절에 철거했다”고 반박하자, 심 후보는 “제가 (군수 자리에) 있을 때 민주당 정권이었다”고 대응했다.
한 후보는 “강릉이나 정선은 그러한 것들(올림픽 시설 철거 등)을 막아냈다”면서 “그것을 정권 탓을 하겠다면 중앙에 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까 말씀드린 컬쳐노믹스와 마이스 산업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고 물었는데 엉뚱한 대답만 하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심 후보의 공약을 언급하며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 농생대와의 산학협력은 어떤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심 후보는 “서울대학교 산학 협력단지는 우리 평창군에서 서울대를 유치할 때 평창에서 300억 원, 서울대에서 300억 원을 출현해 토지를 매입하고 서울대를 유치하면서 평창 캠퍼스로 명명했다”면서 “산학 협력단지 부지는 교육청 부지가 따로 있고, 산학협력단지는 옆에 따로 있다. 산학협력단지에 4개 업체가 들어와 있다. 앞으로 평창군의 농·축산물 외에도 가공할 수 있는 산업들을 서울대 산업단지에 유치해 각광받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고 답했다.
한 후보는 “서울대 평창캠퍼스에 있는 중추적인 기관이 바로 바이오 연구소다. 심 후보가 자세한 내용 잘 모르는 듯한데, 그린바이오 연구소라는 것은 식물과 농산물에서어떠한 물질을 추출해서 그 물질이 인체에 어떤 영향으로 쓰이는지 연구하는 기관이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바로 바이오 산업이다. 레드, 화이트, 그린 3대 바이오 산업 중 그린이 바로 농업 바이오다. 농업 바이오 연구소가 평창캠퍼스에 있기에 이러한 바이오 산업의 밴처 기업을 갖다가 이곳에 만드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평창=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