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 내 모 초등학교 개교가 늦어진 것에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임이 있다는 기사를 작성한 지역 언론사에 대해 학부모들이 악의적 기사라고 평가했다.
A 지역 언론사는 지난 23일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인 임 의원에 대해 ‘국가대표급 쇼’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해당 내용은 임 의원이 지난해 7월 개교가 지연되고 있는 B 초등학교 공사현장 간담회에서 시청, 시·도의원, 교육청, 시공사, 조합, 학부모들과 2023년 3월 개교를 책임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한달이 늦어진 4월 완공이 예상되자 본인의 홍보를 위한 ‘쇼’였다는 것이다.
해당 초등학교는 학교 부지에서 발생한 폐기물 처리 비용 문제와 부실시공 의혹 제기 등으로 준공기한이 2차례 연기되면서 재개교 일정도 올해 3월로 미뤄졌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공사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양노동지청에서 부분공사중지 명령을 3주 내렸다. 이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며 개교도 올해 4월로 연기됐다.
임 의원은 그동안 교육청, 시공사, 조합, 감리단, 시청, 학부모, 국회의원실과 2번에 걸친 TF 회의, 수차례의 실무회의를 진행하도록 했다. 공사현장을 살피며 차질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한 것이다.
광명지역 내 학부모들은 해당 지역지가 ‘국가대표’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악성 기사를 냈다고 주장했다.
해당 과정에 참여하고 있던 학부모는 “B 학교의 개교 지연에 관심을 가진 임 의원을 매도하지 말라”며 “3월 개교는 못 하게 됐지만 (임 의원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줬기에 그나마 4월 개교라도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파악하고 기사를 써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임 의원의 노력을 알고 있다”며 “교육청과 조합의 잘못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기사의 숨겨진 의도가 궁금하다”고 전했다.
특히 “잘못은 교육청과 철산 8·9단지 재건축 조합이 잘못했다. 2023년 3월 개교 확약서를 교육청 담당자가 써준다고 했다고도 한다”며 “인명사고로 중단된 공사를 국회의원의 힘으로 강행하라는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만약 공사가 강행됐다면 국회의원이 협박했다는 기사를 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2일 열린 TF 회의에서는 3월 공사 공정이 97%로 보고되었으며, 종합적인 상황들을 참작했을 때 여러 악조건 상황에서도 임 의원이 관심을 가져 공사완공은 적기에 마무리됐다는 일반적인 평가가 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