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IAEA 최종 보고서 발표…필요한 안전조치 모두 취하겠다”

與 “IAEA 최종 보고서 발표…필요한 안전조치 모두 취하겠다”

오늘 중 IAEA 최종 보고서 발표
윤재옥‧박대출, 과학적 진실 강조

기사승인 2023-07-04 09:31:58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4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상호 기자

국민의힘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IAEA 최종 보고서가 이르면 오늘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안전조치를 모두 취하고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은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금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정부‧여당은 IAEA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수산물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며 “정부‧여당은 오염수 방류가 어떻게 결론이 나도 국민 먹거리와 관련해 조금의 불안감도 들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를 봤을 때 IAEA 발표 이후가 걱정된다”며 “민주당은 지난 주말 집회에서 IAEA를 믿지 못하겠다는 규탄의 목소리가 가득했고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 보고서를 보기도 전에 결론 내렸다”며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이에게 유죄를 선고한 중세 중교 재판을 보는 거 같다. 그래도 지구가 돌듯이 아무리 IAEA를 공격해도 오염수 관련 과학적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회의 종료 이후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윤 원내대표는 경과조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제 정부의 발표와 관련돼 해야 할 일들을 논의했다”며 “당은 경과 조치를 지켜보면서 할 일이 있으면 받겠다”고 했다.

이어 “오늘 IAEA 관련 비공개회의는 전날 했고 오늘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역시 이날 “오염수 방류 문제는 과학에 근거해야 한다”며 “정부가 할 일은 일본 방류수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그 정보를 우리 정부에 실시간 공유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IAEA 최종 보고서 발표 후 이해관계국이 검토할 충분한 시간이 보장돼야 한다”며 “방류 개시 후 IAEA 모니터링에 한국 전문가와 연구기관이 지속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엔 산하 전문독립기구 IAEA 조사 결과를 믿지 못해 유엔총회에 회부한다는 건 국회 전문성 가진 상임위와 법사위 등이 거추장스러워 본회의에 직회부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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