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이달 18일부터 아멕스 카드의 애플페이 결제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3월 애플페이 결제를 시작했으나 국내 점유율이 높은 비자, 마스터카드에 우선 도입됐다.
아멕스 카드는 국내 점유율이 비자나 마스터카드보다 높지 않지만, 아멕스 사용자 중 프리미엄 고객층이 많고 아이폰 이용 비율도 높다는 것이 강점이다.
때문에 아멕스 카드까지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프리미엄 고객층이 대거 유입돼 애플페이 결제 액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는 지난 3월부터 아멕스 프리미엄 카드인 ‘센츄리온’ 3종을 단독 발급하고 있다. 이들 카드의 연회비는 1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해당한다.
정태영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아멕스 애플페이 지원은 현재 테스트 단계”라며 “약속했던 상반기를 넘겨 죄송합니다만 부족하게라도 곧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초 정 부회장은 SNS를 통해 “아멕스는 아무리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연동이 될 예정이고,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대카드는 신용카드 총회원 수에서 KB국민카드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 전체 회원 수는 지난 5월 말 기준 1173만4000명이다. 신한카드(1429만6000명)와 삼성카드(1272만8000명)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현대카드는 KB국민카드(1172만6000명)을 8000명 차이로 따돌렸다. 현대카드 총회원 수가 KB국민카드를 앞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