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낙태 금지요? 미혼모 낙인부터 지워주세요
인공임신중절수술, 즉 낙태 허용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몇 달간 시민들은 여성 인권을 위해 낙태죄를 폐지해야 한다는 집회를 열었고, 종교계 등에서는 태아의 생명보호를 주장하며 낙태죄 폐지를 반대했다. 지난 17일에는 보건복지부가 임신중절을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규정하는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 개정안을 발표했고, 이에 산부인과 의사들은 인공임신중절수술의 전면 거부를 선언하기도 했다.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낙태 수술을 포함시킴으로써 비도덕적이라고 여성과 의사에게 낙인을 찍는 불명예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