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교정 효과와 재발방지를 위해 ‘유지장치’ 착용 필수

확실한 교정 효과와 재발방지를 위해 ‘유지장치’ 착용 필수

기사승인 2013-10-17 16:11:00

[쿠키 건강] 치아교정은 벌어진 치아, 비뚠 치아, 돌출된 치아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부조화를 이룬 치아상태를 교정장치를 이용해 반듯하게 만들어 주는 치료다.

대부분 악골 성장이 완료되기 전인 청소년기 시절 교정을 시작한다. 청소년기는 성인처럼 영구치가 형성돼 있지만 잇몸뼈의 골밀도가 단단하지 않고 치아 이동속도가 빨라 훨씬 효율적으로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청소년기 치아교정을 시작하지만 교정장치 제거 후 인식 및 관리부족으로 성인이 된 후 재교정을 해야만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렇다면 치아교정 후 재발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최용석 네모치과병원 대표원장은 “유지장치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어 최 원장은 “치아교정은 교정장치를 빼는 것이 마무리 단계가 아니라 유지장치를 착용해야 비로소 끝이 난다”고 덧붙였다.


우리의 치아는 끊임없이 원래의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회귀성을 갖고 있다. 치아는 원상태로 움직여 돌아가려는 습성으로 인해 교정장치를 빼고 난 뒤 유지장치를 필수로 착용하여 이러한 성질을 막아줘야 한다.

유지장치는 치아가 쉽게 변형되는 전치부에 치아 안쪽으로 가느다란 철사를 붙여놓는 고정식 유지장치와 플라스틱과 굵은 와이어로 만들어진 가철식 유지장치로 나뉘게 된다.

고정식 유지장치는 치아 안쪽으로 철사를 붙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보이지 않고, 이물감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교정 후 재발하는 환자의 대부분은 고정식 유지장치를 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치아 안쪽에 붙여진 교정장치는 장치가 탈락하기 전까지 치아에 고정되어 치아의 이동을 막는다. 그렇기 때문에 고정식 유지장치는 필수이다.

가철식 유지장치는 개인마다 사용 유무나 디자인이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유지장치는 교정치료 후 6개월간 24시간 착용해 변화된 위치에 치아가 정착하게끔 도와준다. 이후 취침 시 유지장치 사용을 권장한다. 치아교정 후 성실하고 규칙적이게 유지장치를 착용한다면 얼마든지 치아 재교정을 막을 수 있다.

최 원장은 “교정치료가 끝난 뒤 6개월~1년에 한 번씩 치과를 방문하여 치아 이동여부, 배열상태, 잇몸상태 등을 점검하여 구강건강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며 “꾸준한 유지장치의 사용으로 공들여 치료한 치아가 말짱 도루묵이 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