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 김영목 이사장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캄보디아 내 무상원조 사업현장을 방문해 캄보디아 신정부 출범 이후 훈센총리 및 고위급 인사면담을 통해 향후 ODA 사업 추진방향을 협의했다.
김 이사장은 21일 왕립프놈펜대학교 소재의 한-캄 협력센터를 방문, 대학총장 및 학교 관계자를 만나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자립경영과 프로그램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캄협력센터(CKCC, Cambodia-Korea Cooperation Center)는 코이카가 IT기술 역량개발 및 한국어 교육을 목표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745만불을 투입하여 최근 완료한 프로젝트다.
라우 칩 에우 총장은 코이카의 한-캄 협력센터 지원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고 특히 금년 센터 내 다목적 홀에서는 “퀴즈 온 코리아”, “K-Pop 대회”, 캄보디아 전통 무용공연 등 양국의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예정이라 전했다.
김 이사장은 “한-캄 협력센터가 향후 한국정부의 지원 없이도 자립운영해 캄보디아 산업발전에 필요한 전문 기술인력이 양성될 수 있도록 석박사 과정, 기업의 중견 경영진 대상으로 한 특별과정 등이 개설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김 이사장과 나룬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 및 아운 경제재정부 장관이 만남을 갖고 각각 인적자원분야 및 금융, 경제개발 분야 등에 대한 캄보디아 수요 및 코이카 무상협력사업 지원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 이사장은 교육부장관에게 한국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인센티브제도와 캄보디아에 경제부처-한국기업-코이카 공동 지원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향후 새마을 전략의 확대와 관련, 교육프로그램의 시행에 있어 농촌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새마을교육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아운 경제재정부 장관은 경제발전에 따른 고부가가치 산업 기술인력 양성이 시급한 점을 강조하고 그간 훌륭한 성과를 보여준 한국봉사단의 확대파견, 특히 전기, 전자, 기계, 자동차 조립 등 다양한 분야에 코이카 봉사단과 자문관 등의 증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다양한 분야의 봉사단 파견을 약속하고 특히 한국의 고졸 기술 봉사단(드림 봉사단)을 전문기술을 보유한 시니어봉사단과 함께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