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질병관리본부는 폐렴구균백신에 대한 부모들의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접종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 항목에 폐렴구균백신을 포함키로 밝혔다.
이에 오늘(13일) 오후 5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이와 관련한 정식회의를 갖고 무료접종백신으로 보급될 폐렴구균백신을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서 접종이 허가된 폐렴구균 백신으로는 프리베나13과 신플로릭스 등 두 종류가 있으며 각각 시장가격과 효과 면에서 차이점을 보여 단일 선정 시 의견이 나뉠 전망이다.
예방접종관리과 관계자는 “그동안 폐렴구균 무료접종에 대한 부모들의 바람이 컸던 만큼 빨리 사업을 시행하고 싶지만 전문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오늘 중으로 결정이 날지는 두고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두 가지 백신 모두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한쪽 회사의 것으로만 선정을 하게 되면 안정적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간혹 백신공장에 문제가 생겨 백신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두 회사의 백신을 동시에 선정해 공급하는 것이 수급문제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리베나13과 신플로릭스는 서로 교차접종이 안되고, 총 5회 접종 과정에서 제때 추가접종을 맞지 않으면 항체보유율이 서서히 떨어지고 면역력도 감소하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백신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오늘 국회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소아폐렴구균예방접종을 국가필수항목으로 포함시키는 일을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상반기로 앞당길 필요가 있다면 시행 시기를 조율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