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김성태, 무상급식 의혹 제기에 법적 책임 져야""

"진성준 "김성태, 무상급식 의혹 제기에 법적 책임 져야""

기사승인 2014-05-26 13:29:00
[쿠키 정치]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측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인사에게 무상급식 특혜가 돌아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 측은 “반드시 법적책임을 져야한다”며 반박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정 후보 측의 김성태 총괄본부장과 박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26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 본부장은 친환경 무상급식 납품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송병춘 서울시 감사관 부인 배모씨가 친환경 무상급식의 식자재업체를 선정하고 납품하는데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원순 후보가 시장 시절 직접 임명한 감사관의 아내가 친환경 유통센터 학교 급식 기획자문위원장을 맡아 무상급식 운영에 관여를 한 것은 박 후보가 정치사상이나 이념, 지향점이 같은 측근 인사들에게 무상급식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진 대변인은 “배씨는 제도와 정책을 설계하는 자문을 했을 뿐”이라며 “식자재를 납품하고 선정하는데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라며 “면책특권이 보장되지 않는 인터뷰이기 때문에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반값등록금과 지하철 공기질 조사에 대한 설전도 벌였다.

김 본부장은 “박 후보가 실천한 반값등록금은 나머지 대학과의 위화감과 형평성 문제는 생각하지 않은 인기에 영합한 행정”이라고 비판했고, 진 대변인은 “새누리당과 정부가 반값등록금 정책을 반대했기 때문”이라며 “국민들이 겪는 고통을 덜어주려는 것이 왜 포퓰리즘인가”라고 맞섰다.

이어 김 본부장은 “박 후보가 정 후보의 지하철 공기질 측정을 수용한 것처럼 보도됐지만 전혀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고 진 대변인은 “공동안전공약을 마련하자는 논의가 합의된다면 언제라도 공동검사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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