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랜드 참사 15주기, 네티즌 “우리가 미안해…”

씨랜드 참사 15주기, 네티즌 “우리가 미안해…”

기사승인 2014-06-30 14:34:55
유치원생 19명의 목숨을 앗아간 ‘씨랜드 화재 참사’ 15주년 추모식이 진행됐다.

30일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서울 송파구 성내천로 어린이안전교육관에서 ‘씨랜드 화재 희생 어린이 15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추모식에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채인석 경기도 화성시장, 유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안 대표는 “사랑하는 아이들을 가슴에 묻고 고통의 시간을 견뎌온 유가족께 어떤 위로의 말을 들릴 수 있겠냐”며 “성장과 물질만능에 빠져 경제에만 집중하다 보니 국민안전을 무시했고 안전사고는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석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상임대표도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되지만 세월호 참사 등 참담한 인재로 아이들이 계속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사건은 1999년 6월 30일 경기도 화성군에 있는 청소년 수련 시설인 씨랜드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자고 있던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및 강사 4명 등 2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네티즌들은 “씨랜드 참사에도 정부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 했다” “우리가 미안하다” “모두가 죄인이다” “아이들이 자랐다면 성인일 텐데 너무 안타깝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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