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논란 계속돼…재검증 필요”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논란 계속돼…재검증 필요”

기사승인 2014-07-08 18:08:55
일본에서 파생된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성 논란에 대해 국내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자가 늘고 있고, 같은 아시아권 국가에서 발생한 부작용 논란인 만큼 의료계가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8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일본 사회에서 부작용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식약처의 엄격한 검토를 당부했다.

지난해 일본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후 신경계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발생했다. 이후 일본 사회에서는 끊임없이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도 일부 의학자들이 도쿄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백신에 들어있는 알루미늄 성분이 치매 등 신경계 질환을 일으킨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재원 의원은 일본의 한 병원 병원장이 부작용의 원인으로 지목된 서바릭스 제조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실을 밝히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김 의원은 “국내 부작용 신고건수가 적고 일본과 상황이 다르더라도 백신성분과 부작용 사이의 인과관계를 증명하도록 과학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식약처 정승 처장은 “우리나라도 의약품 위해 사례 보고 시스템을 통해 안전조치가 필요한 경우 허가사항 변경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 식약처는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별다른 제제를 가하고 있지 않다. 현재까지 접종 논란을 야기할만한 부작용 신고 사례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일본발 부작용과 자궁경부암 백신 성분이 무관하다는 과학적 근거도 없는 상황이서 자궁경부암 백신의 유해성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김 의원은 국민이 실험 대상은 아니라며 국내서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나오기 전에 안전성에 대한 재검토를 식약처에 당부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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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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