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후 5시 51분쯤 강원도 태백시 상장동 태백역과 문곡역 사이 철길에서 여객 열차 두 대가 정면충돌했다. 사고 열차는 청량리와 강릉을 오가는 무궁화호와 제천과 서울을 오가는 관광열차로 각각 64명, 14명이 탑승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두대의 열차가 문곡역에서 교차 운행하는 과정에서 관광열차가 멈춰서 있던 무궁화열차를 들이 받았다. 이로인해 관광열차 4량 중 1량 무궁화열차 6량 중 1량이 탈선했다.
이번 사고로 6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중상 4명, 경상 79명 등 8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승객 중 100여명은 사고가 나자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지점은 단선 구간으로 평소 일반 차량 통행이 많고 아파트가 밀집한 곳이다. 사고 목격자는 YTN과의 연결에서 “열차가 부딪힐 당시 폭탄이 터지는 소리가 났다”며 “기관사가 많이 다쳤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추가 부상자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