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사례 중 아내 학대가 1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64)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가정폭력 발생건수는 9999건이다.
가정폭력은 2011년 6848건, 2012년 8762건, 2013년 1만6785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폭력 유형은 아내학대가 3년 연속 1위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편, 노인, 자녀 학대 순이었다. 특히 배우자, 노인, 자녀 등을 상대로 한 가정폭력이 해마다 증가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유 의원은 “신고를 꺼리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특성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더 심각한 수준일 것”이라며 “가정폭력의 피해자인 아이들이 청소년범죄나 다른 가정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