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문식(71)의 아내 신난희(53)씨가 아들을 위해 특별한 폐백을 준비했다.
1일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윤문식, 신난희 부부의 아들 성권 씨의 결혼식과 웨딩 촬영현장이 공개됐다. 신난희씨는 “친정어머니께서 ‘아들 생모도 같이 폐백할 수 있도록 한복을 한 벌 더 마련하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며 “생각해보니 맞더라”고 말했다. 이어 “돌아가신 형님도 아들의 장가 간 모습을 보고 싶어 했지 않겠냐. 한복을 지어서 옆에 두고 폐백을 받았다. 마음이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윤문식은 “아내에게 폐백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슴에 뜨거운 것이 올라오더라. 아내 앞에서는 안 그랬지만 나중에 화장실에 가서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또 “먼저 간 전처가 남겨준 숙제를 이제야 풀게 된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윤문식은 전처와 사별한 후 2009년 재혼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