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54)가 5억 원 사기 혐의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17일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한 서정희는 경찰에 출두하며 “오늘 고소사건은 폭행 사건과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세원은) 제가 돈을 빌렸다고 했지만 저는 10년 동안 제 인감도장과 통장, 신용카드 등을 소지하고 있지 않았고 남편이 관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이 모든 일은 이혼에 관련돼서 남편이 나를 타격하기 위한 모든 계획인 것을 알고 있다”며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시간 정도의 경찰 조사를 마친 서정희는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경과를 지켜보고 한국에 머물 것이다. 가장 힘든 일은 아이들 걱정인데 아이들이 자신을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사업가 A 씨에게 5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된 서정희는 “서세원이 내 명의를 이용해 빌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정희는 지난 5월 10일 서세원을 폭행 혐의로 신고했으며 현재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이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