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가운데 사고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MBC측이 공개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는 흰색 차량이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직진하는 검은색 모범택시와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분당경찰서는 1일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현 감독을 불구속 입건했다. 현 감독은 오전 0시50분쯤 술을 마신 상태로 본인의 승용차를 몰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를 지나다가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
현 감독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1%로 나타났다. 면허취소처분 기준을 넘는 수치다. 경찰 관계자는 “현 감독이 술에 많이 취해 일단 귀가시켰다”며 “추후 일정을 잡아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