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102일 만에 추가 수습…중앙 여자 화장실서 발견

세월호 실종자 102일 만에 추가 수습…중앙 여자 화장실서 발견

기사승인 2014-10-28 20:16:55

세월호 참사 실종자 시신이 102일 만에 추가로 발견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8일 “지난 26일부터 중단됐던 수중수색작업이 오늘 오후에 재개됐고 5시25분쯤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 주변에서 실종자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구조팀은 부패가 심해 성별이 확실치 않지만, 여자 화장실 주변에서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여성의 시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팀은 수심 40m가량 아래로 가라앉은 선체에서 시신을 인양하려 했으나 유속이 세져 중단했다. 인양 작업은 다음 정조 시간인 오후 10시 전후 또는 29일 오전 4시 전후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희생자가 수습되면 전남 장성에 있는 국립과학연구소로 이송해 DNA 분석 작업에 들어간다. 신원 확인에는 12시간가량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실종자가 발견된 것은 지난 7월 18일 오전 세월호 식당 칸에서 여성 조리사가 발견된 이후 102일 만이다. 이로써 세월호 사망자는 295명으로 늘었으며 남은 실종자는 9명이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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