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병원 간호사가 고(故) 신해철에게 의사의 지시 없이 모르핀을 투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인의 소속사인 KCA엔터테인먼트와 유가족은 5일 장례식을 마친 뒤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르핀 투여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KCA의 김재형 이사는 진료기록부를 바탕으로 상황을 설명하면서 “S병원 원장이 간호사에게 ‘모르핀을 넣지 말라고 했는데 왜 넣었냐’고 말한 내용을 매니저가 들었다”며 “간호사가 ‘진료 기록에는 모르핀 기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차트에 페치딘만 기록돼 있는 것을 매니저가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모르핀은 아편에 함유된 주요 알칼로이드의 하나다. 강한 통증에 투여하는 진통제로 활용되고 있다. 간호사가 의사의 지시를 받지 않은 상황에서 임의로 모르핀을 투약할 수 없다.
한편 고인의 시신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됐다. 유해는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됐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