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국주(29)가 눈물을 흘렸다.
이국주는 6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이국주의 영스트리트’의 코너 ‘안녕, 나야’에 도착한 청취자 사연을 읽던 중 눈물을 보였다.
한 익명의 청취자는 “스물여섯. 하고 싶은 것도, 놀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인데 회사 일이 너무 많아 쉬지도 못하고 일만 하는 기계가 된 기분이다. 남들에게 이런 속사정을 말하면 배부른 투정이라고 할까 봐 힘든 걸 털어놓지도 못하는 자신이 너무 처량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이국주는 “나도 이럴 때가 있었는데 힘든 걸 공감해주는 사람과의 만남이 필요한 것 같다”며 “대신 ‘힘들다, 죽겠다’는 말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예전에 알던 개그맨 선배를 만났는데 개그를 그만뒀던 그 선배가 9년 만에 잘 된 나를 보고 힘내서 다시 무대에 설 용기가 생겼다고 했다. 선배의 말을 듣고 눈물이 나려 했지만 그 앞에서 울면 안 될 것 같아서 꾹 참았다. 이런 나를 보며 많은 분이 힘내고 용기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흐느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