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이 프랑스 로레알 그룹 계열의 랑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랑콤은 최근 프랑스의 화장품 편집숍과 일부 매장에서 쿠션 파운데이션 ‘미라클 쿠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쿠션 파운데이션은 퍼프로 파운데이션을 찍어 바르는 형태로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해 127개의 관련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해 국내외에서 1천200만개 이상이 팔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출시된 제품을 검토해 특허권 침해로 판명되면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시정이 되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랑콤의 홍보를 맡은 국내의 한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에어쿠션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답변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