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일병 유족들은 6일 군인권센터를 통해 ‘윤 일병 1주기를 거부할 수밖에 없는 유가족의 입장’이라는 제하의 성명을 전했다.
유족들은 “진실이 밝혀지고 엄정한 선고가 이뤄지기 전에는 윤 일병의 1주기를 지낼 수 없다”며 “유족이 원한 것은 사형도, 중형도 아니라 윤 일병의 죽음에 관한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 당국이 발표한 질식사라는 ‘개인의 불운’과 ‘폭행과 가혹행위로 인한 살인’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간극이 있다”며 “그 간극에는 군의 부실수사와 끼워맞추기식 군사재판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여전히 진실은 규명되지 않고 있고 가해자 중 다수는 제대로 된 반성조차 하지 않는 상황에서 윤 일병을 서둘러 애도하는 것은 비명에 간 윤 일병을 다시 한 번 죽음으로 몰아넣는 일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군 법원은 지난해 10월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주범 이모(27) 병장에게 징역 45년을 내리는 등 가해자들에게 중형을 선고했으나 살인죄는 무죄로 판단, 상해치사죄를 적용했다. 윤 일병 사건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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