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성완종 전 회장 메모에 내 이름 왜 있는지 몰라” 금품수수 부인

홍준표 “성완종 전 회장 메모에 내 이름 왜 있는지 몰라” 금품수수 부인

기사승인 2015-04-11 21:00:55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금품 제공자 메모에 이름이 오른 홍준표 경남지사가 금품수수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홍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밝힌 대로 제 이름이 왜 거기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일방적인 주장 하나로 모든 것을 기정 사실화하는 것도 올바르지 않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은 지켜보면 되는데 혐의를 받는 사람이 언론에 나가서 언론재판으로 공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홍지사는 트위터 계정 삭제를 언급하며 “트위터를 하지 않은 지가 2년이 넘었다. 트위터 공간이 비난과 증오의 공간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고 더는 트위터 공간에 글을 쓰지 않은 지 2년이 되었을 것”이라며 “페이스북과 그동안 연동이 됐던 모양인데 이마저도 끊으라고 지시했고 트위터 계정도 없애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아들이 성완종 사건으로 트위터에 욕설만 올라온다고 해서 없애라고 했다. 야당에서는 이를 증거인멸이라고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는 모양이지만 수사할 때 필요하면 복원하면 되는 것을 증거인멸 운운하는 것을 보니 이성을 잃었나보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 10일 성 전 회장의 메모에 자신 이름이 적혀 있는 것과 관련해 “정치자금을 받을 정도로 (성 회장과) 친밀한 관계도 아니고 친밀할 이유도 없었다”고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부인했다.
min@kmib.co.kr
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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