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경찰서는 22일 추락해 숨진 김모(38) 씨를 제외하고 가족 4명의 입 안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집에 있던 술과 음료수 등을 분석했으나 수면제 성분이 발견되지 않아 숨진 4명이 어떻게 수면제를 먹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가족 5명의 시신 부검 결과 김씨는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고 아버지(67), 어머니(64), 누나(41), 조카(8)는 커튼 줄에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생활고로 동반자살을 선택했는지, 김씨와 아버지가 합의해 나머지 가족을 살해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와 아버지가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적어도 두 사람은 동반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국과수에서 시신의 혈액과 위 내용물 등을 분석한 최종적인 검정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아들이 자고 있는 가족들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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