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25일 사기 혐의로 박모(6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노트북 냉각기용 신기술을 개발하면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면서 2010년 2월부터 4월까지 장모(64)씨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4억5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박씨는 지난해 4월에도 한 현직 변리사를 같은 수법으로 속여 70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자신이 서울대 법대와 미국 명문대 금속재료공학과를 나왔으며, 서울 시내 사립대 교수로 재직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조사결과 박씨의 학력은 대학 중퇴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가 실제로 특허를 출원한 적이 있지만 노트북 냉각과는 무관한 내용이었으며 가로챈 돈 거의 전액은 생활비와 사업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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