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도 막을 수 없는 해외연수…지방의회 곳곳 ‘빈축’

메르스도 막을 수 없는 해외연수…지방의회 곳곳 ‘빈축’

기사승인 2015-06-04 17:06:55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 중인 상황에서 일부 지방의회가 해외연수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경기도의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10명이 선진 복지행정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 2일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 연수를 8박9일 일정으로 떠났다.

이들의 출국일은 메르스 사망자가 발생하고, 3차 감염이 확인되어 보건당국이 초긴장 상태로 접어든 날이다. 더구나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메르스 방역대책 업무를 맡는 도 보건복지국 소관 상임위원회다.

연수 기간에 바이킹박물관, 송네피요르드 방문 등 관광으로 짜인 일정이 포함돼 있어 눈총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의정부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의원 5명은 지난 1일부터 홍콩 연수 중이다.

용인시의회에서는 1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박모 시의원이 SNS에 할리우드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자 삭제한 일도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직위상실형을 선고받아 낙마 위기인 박경철 전북 익산시장은 지난 2일 7박9일 일정으로 기업유치 활동을 위해 미국으로 출장 갔다.

그는 항소심 결과가 나온 지 나흘 만에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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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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