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이어 메르스’…축산농가 피해 예상

‘구제역 이어 메르스’…축산농가 피해 예상

기사승인 2015-06-15 17:22:56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충북 옥천가축시장이 15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방역을 막기 위해 임시로 문을 닫았다. 구제역 여파로 넉 달 넘게 휴장했다가 지난 4월15일 문을 연 지 정확히 2개월 만이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이 이 지역의 ‘오일장’에 맞춰 운영하는 옥천가축시장에서는 한해 2500여마리의 소가 중개방식으로 거래된다.

전자 경매 도입이 늦어지면서 거래 규모가 예전만 못하다지만, 지금도 인접한 충남 금산이나 전북 무주에서 이 시장을 찾는 축산인이 적지 않다.

이곳은 도내에 구제역이 퍼지면서 지난 1월5일부터 4월14일까지 101일 동안 문을 닫았다. 가까운 보은군 보은읍의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터지면서 내려진 조치다. 이 기간 축산인들은 송아지 거래를 제때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축협 측은 일단 이번 메르스로 인한 휴장 계획을 15일과 20일 2차례로 잡았다. 환자와 접촉한 관내 자택 격리자들의 잠복기가 이달 22일까지로 돼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가 환자가 나올 경우 폐쇄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이 경우 축산분야에서 구제역에 이어 또다시 메르스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보은옥천영동축협 관계자는 “휴장 기간 보은이나 김천가축시장을 이용하도록 홍보하고 있으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가축거래제약에 따른 축산농가 피해 등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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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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