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엘리엇이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즉각 반박에 나섰다. 다음 달 17일 열릴 삼성물산 주총을 앞두고 위임장 확보전(프락시 파이트)이 벌어진 상황에서 양측이 치열한 여론전에 나선 형국이다.
엘리엇은 이날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 제안에 대한 엘리엇의 추가 관점'이라는 제목의 15쪽짜리 자료에서 ""삼성물산 이사회의 분석은 삼성물산의 사업 및 자산의 실질적 가치를 무시했고 제일모직의 수익성 성장에 대해서는 투기적인 예측을 했다"며 "이사회의 주주 가치에 대한 주장은 신뢰할 수 없다"고 공격했다.
엘리엇은 "합병이 삼성물산 주주 가치를 증대시킬 것이라는 이사진의 주장을 검토했으나 2020년까지 60조원 매출, 4조원 영업이익이라는 공격적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어떤 분석도 제공된 바가 없다"며 "삼성물산 측이 제시한 합병에 따른 이익도 빈약한 근거에 기인해 추측성으로 제안한 것이어서 의심스러운 점이 많다"고 일축했다.
한편 엘리엇은 이날 삼성물산과의 그간 접촉 경과를 상세히 공개하면서 삼성물산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엘리엇은 지난 2월 4일과 2월 27일 삼성물산 경영진에 잇따라 서신을 보내 이사진과의 회의를 요청했다. 삼성물산의 주가가 낮게 형성된 가운데 제일모직과의 합병이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에 따라 4월 9일 삼성물산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영호 부사장과 엘리엇 관계자는 서울에서 회의를 개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엘리엇의 주장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으며, 삼성물산은 기업의 미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정당하고 적법하게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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