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정세파국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반공화국 인권 소동의 종착점은 전쟁”이라고 위협했다.
신문은 “북한인권사무소가 서울에 둥지를 틀게 됨으로써 북남관계는 최악의 파국을 맞게 됐다”며 “도발적인 반공화국 인권 소동이 저들의 비참한 자멸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한 당국이 사무소 설치 ‘놀음’으로 흉악한 반민족적 정체를 다시금 낱낱이 드러냈다면서 “괴뢰 패당이 운운하는 대화 타령은 완전한 허위이고 기만”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사무소에 대해 ‘불순한 모략기구’ ‘한결같은 규탄배격을 받는 오물단지’ ‘도깨비같은 수작’ 등의 극한 표현을 들어가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북한인권사무소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 개소한 이후 북한은 각종 담화나 성명, 매체의 논평 등을 총동원해 연일 비난과 위협을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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