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총 행사 지분이 확정된 지난달 11일을 기준으로 엘리엇의 7.12%를 제외한 외국인의 삼성물산 보유 지분은 26.41%다.
외국인 주주 가운데 엘리엇 다음으로 영향력 큰 곳은 인덱스(지수연동형) 펀드 중심 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삼성물산 지분 3.12%를 갖고 있다. 이어 엘리엇에 동조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헤지펀드 메이슨캐피탈이 2.18%를 보유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투자청(1.47%), 자산운용사 피델리티(1.29%), 인덱스 펀드 운용사인 뱅가드(1.28%)와 디멘셔널(1.20%), 사우디통화국(1.11%), 아부다비투자청(1.02%)이 1∼2%대 지분을 들고 있다.
이 밖에 노르웨이중앙은행(0.90%), 중국인민은행(0.79%), 네덜란드연기금(APG)운용(0.61%), 쿠웨이트 정부(0.55%), 크레디트스위스(0.54%), 일본연금(0.54%), 영국 금융사 리걸앤제너럴(0.46%), BNP파리바(0.41%), 인덱스펀드(0.39%), 싱가포르통화청(0.36%), 슈로더(0.30%), 미국 캘리포니아연기금(0.26%), UBS(0.23%), 시티오브뉴욕트러스트(0.20%), 제이피모간(0.20%)이 0.2% 이상의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 중이다.
미국과 유럽 자본이 다수이지만 싱가포르, 중동,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외국인 주주 비율이 5.29%에 달해 눈길을 끈다. 17일 주총에 지분 70%가 출석한다고 가정하면 참석 지분 3분의 2인 46.66%가 동의해야 합병안이 가결된다.
최근 열린 SK와 SK C&C 합병 주총의 출석률이 80%를 넘겼듯이 삼성물산 주총 출석률도 80%에 도달하면 53.33%의 동의가 있어야 합병이 성사된다. 이 경우 삼성물산이 5∼11%가량의 추가 지분을 엘리엇을 제외한 외국인(26.41%) 또는 나머지 소액주주(24.33%)로부터 끌어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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