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합병 비율에 문제를 제기한 엘리엇과 같은 투기자본의 경영권 흔들기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신 삼성물산 사장은 15일 삼성사장단 회의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보내는 광고를 내보낸 후 많은 주주들이 도움을 줬다"며 "진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합병을 성사시킬 자신이 있다"며 합병 통과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사장은 국민연금의 찬성 의사 표시에 대해 "국민연금이 의미있고 중요한 결정을 해줬다"며 "국민연금이 찬성 의견을 직접 전달한 것은 아니지만, 주총장에서 (찬성) 행사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주총 참여율에 관해서는 "보통 65% 참여율로 봤는데 지금은 알려진 내용이다 보니까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으며, 80%로 추정하는 데 대해서는 "늘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도 이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 가운데서는 한 두 기관 빼고는 모두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며 합병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기대했다.
이어 "소액주주들도 평상시에는 400~500명이 문의가 오는데, (삼성물산 합병 지지를 부탁하는) 광고가 나간 이후 2500명~3000명이 문의를 했고 그 내용의 대부분은 참석한다는 내용이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들은 엘리엇 등의 투기자본과의 싸움에 대해서는 일침을 가했다.
김신 사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영권 방어 관련 법 정비와 관련해서 "경영권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해야 한다"며 "회사가 정상적으로 경영이 안되고 있다"고 적극 찬성의 뜻을 밝혔다.
윤용암 사장은 엘리엇 등이 주가를 바탕으로 산정한 합병비율을 문제삼는 데 대해 "주가라고 하는 것은 자산뿐만 아니라 경제와 미래의 성장전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자본시장법에서는 주가의 비교를 통해 합병비율을 산정하게 되어 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윤 사장은 "한국 기업이 알박기 투기자본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주식시장은 제로섬 게임인데, 투기자본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당한 파이를 떼 가고 있어 파이가 빠져나간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애국심 프레임이 아니라 파이를 실제적으로 떼 가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오는 17일 제일모직과의 합병 관련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이 합병비율을 반대하고 나섬에 따라 주주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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