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삼성물산 백기사 나섰다 주가하락에 '울상'

KCC, 삼성물산 백기사 나섰다 주가하락에 '울상'

기사승인 2015-09-04 10:50: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NH투자증권은 연이은 대형 상장사 지분 투자 성공으로 주목을 받던 KCC가 최근 들어 삼성물산 등 보유 지분 가치 하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중공업과 삼성물산 등 최근 사들인 기업 주식의 주가가 내려가 KCC의 기업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KCC의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60만원으로 내렸다.

최 연구원은 "KCC 주가가 최근 한 달간 22% 떨어져, 시장 대비 16%포인트 초과 하락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의 주가 약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부진과 최근 취득한 삼성물산 등 지분 가치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했다.

KCC는 지난 6월 삼성물산이 보유하던 자사주 899만주(5.76%)를 주당 7만5천원씩 모두 6743억원에 사들였다. KCC는 또 작년 말 현대중공업 주식 243만9000주를 주당 11만5000원씩 모두 3000억원에 매입했다.

그는 "KCC의 내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계속된 주가 하락으로 0.6배로 낮아졌다"며 "영업가치 2조4000억원을 기준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보유지분 가치를 60% 이상 할인해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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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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