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각 계열 브랜드를 동참시켜 삼성페이 전도사로 나선다.
아모레는 삼성전자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등 최신 휴대폰에 탑재된 삼성페이를 쓰는 고객을 끌어들임으로써 구매력 있는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삼성페이를 널리 홍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3일 아모레퍼시픽의 차 브랜드 오설록과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등 코스메틱 브랜드는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2만원 이상을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CGV 영화 예매권을 증정키로 했다 .
오설록 매장에서 삼성페이로 결제 후 삼성페이 앱에 접속하여 이벤트에 응모하면 참여한 휴대폰 단말기를 통해 상품권을 수령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오설록의 경우 로드샵 기준으로 16개 매장에서 시행한다"며 "16일까지는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등의 브랜드에서 모두 참여하고 16일 이후부터는 각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설록의 경우 1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2차 이벤트는 결재금액에 상관 없이 매장 내 삼성페이로 결제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오설록 1입 DIY 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같은 행사는 백화점과 몰 등에 입점되지 않은 단독매장(로드샵)을 중심으로 시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독매장이 아닌 경우에는 백화점 등에서 카드나 페이 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컨대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이니스프리 매장에서는 신세계페이 등 간편결제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입점 매장에서는 사용하지 못한다.
아모레는 삼성과 협업 시스템을 가져가면서 고객층을 탄탄히 한다는 입장이다.
아모레 입장에서는 자체 페이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윈-윈 전략이 가능할 수 있다. 롯데나 신세계 등 유통업체들의 '페이 대전'에서 마케팅을 위해 삼성페이를 가져가는 모양새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디바이스 '메이크온'의 경우에도 무선충전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갤럭시S6 등의 유저를 끌어안으려는 노력을 한 바 있다.
삼성전자도 삼성페이 흥행을 위해 앞으로 다양한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어나갈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앞으로도 필요한 일이 있을 때는 삼성과 다양한 협력 관계를 맺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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