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고 구조활동에 앞장섰던 고인의 희생을 기리고, 어려운 환경에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LG 의인상’은 평소 구본무 회장의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자”는 뜻에 따라 공익법인인 LG복지재단이 대상자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고인은 3일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동료들과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해 화재 진압을 하던 중 갑자기 낙하한 교량 케이블에 가슴을 맞아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했다.
25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이었던 고인은 구조구급 전문가로서 생전에 많은 사고 현장에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숱한 인명을 구조해왔다.
그는 또 평소 책임감있고 현장과 이론에 능숙한 선배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아온 것은 물론, 개인적으로는 틈틈이 불우이웃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선행을 베풀어왔고, 노모를 모시고 살던 효자로도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LG 의인상’ 수여는 지난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하려다 차량에 치여 희생된 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와 지난 10월 장애 청소년을 구하다 순직한 故 이기태 경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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