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대기업, 대졸 공채 '탈스펙'

삼성·현대차 등 대기업, 대졸 공채 '탈스펙'

기사승인 2015-12-08 13:54: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그룹이 '탈(脫)스펙' 채용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올해 대졸 공채제도를 분석해보니 지원서류에 학점, 어학성적, 자격증, 직무와 무관한 개인정보 등의 항목을 삭제하거나 간소화한 곳은 삼성, 현대차, SK, LG 등 20개 그룹이었다.

면접에서 학교, 전공 등의 신상정보를 가린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한 곳은 롯데,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등 10개 그룹이었다.

삼성그룹은 올해 하반기부터 학점제한을 폐지했다. 면접에서는 창의성 면접을 도입해 지원자의 문제해결능력과 논리전개 과정을 평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동아리, 봉사, 학회활동 기입란을 삭제했다. 면접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1차 면접 복장을 자율화했으며 양재동 본사에 채용전용 면접장인 H-Square를 마련해 매월 직무상담회와 상시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지원서류에 사진, 어학성적, IT활용능력, 수상경력, 주민번호, 가족관계 등의 기입란을 삭제했고 자기소개서 위주의 서류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LG그룹은 지난해부터 지원서류에 어학성적, 자격증, 수상경력, 인턴경험 등의 스펙 관련 기입란과 주민번호·사진·가족관계 등의 개인정보 기입란을 삭제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상반기부터 지원서류에 사진, 어학성적, 자격증, IT활용능력, 수상경력, 대외활동경험 등의 기입란을 삭제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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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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