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희소성 있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한 장소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접하는 방식으로 쇼핑 패턴이 바뀌면서 편집숍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편집숍은 의복뿐 아니라 가방 슈즈 등의 악세서리까지 한 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은 올해 남성 편집숍 ‘란스미어’의 두 번째 편집숍을 한남동에 오픈했다. 한남점에는 체사레아톨리니 등 신사복부터 엔조보나페와 맥나니 등의 구두, 스테파노마노 시세이 등의 가방 브랜드와 폭스엄브렐라 등 우산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함께 입점했다. 삼성물산은 밀라노의 유명 편집숍 10꼬르소꼬모를 들여오는 등 트렌드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F도 올해 프랑스 슈즈 벤시몽을 가장 먼저 들여온 디자이너 편집숍 라움에디션 매장을 더 늘렸다. LF는 다양한 외국 브랜드들로 이루어진 어라운드코너와 가방숍인 라움 보야지 등 다양한 편집숍을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를 들여올 때 테스트마켓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코오롱에서는 올해 남성복 시리즈 매장에서도 아웃렛 일부 매장에 ‘스파소’라는 편집숍을 도입했다. 남성복 전문점 캠브리지멤버스 일부 직영매장에 편집숍 개념을 도입해 일부 매장에 해외 유명 브랜드의 모자와 가방 등을 비치하며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이랜드에서도 ‘NC PICKS’라는 아웃렛 전용 편집숍을 올해 처음 자사 유통채널인 뉴코아백화점에 론칭했다. 토미힐피거 등 국내외 80여개 유명 브랜드 이월상품을 70~80% 할인된 가격으로 유통하는 편집숍으로 젊은이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오프닝세리모니(뉴욕)이나 단토네(밀라노) 등의 편집숍이 인기를 끌고 있고, 국내 자생 브랜드인 ‘벨포트’ 등의 편집숍도 세를 넓혀가고 있다. 일본에서는 아예 신생 브랜드들이 편집숍에 먼저 들어가고 있는 추세다. 한국에서는 2008년 신세계백화점이 처음 편집숍 형태의 분더샵을 내면서 디젤 등 해외 인기 브랜드를 들여왔고 2012년부터 본격적인 편집숍 매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최근 SPA 브랜드가 많아지고 소비자들이 대형 매장에서 다양한 품목의 쇼핑을 즐기게 되면서 단일 브랜드보다 편집숍 형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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