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다양한 생체신호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기능을 하나의 반도체 칩에 통합한 바이오 프로세서('S3FBP5A')를 양산한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사업부문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사업 영역을 기존에 집중하고 있던 모바일 SOC 분야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분야로까지 확대했다.
이번 제품은 삼성전자가 내놓은 첫 바이오 프로세서로, 기존 다기능 센서와는 달리 하나의 칩에 마이크로 컨트롤러 (MCU)와 디지털 신호처리(DSP) 프로세서, 내장 플래시 메모리까지 구현했다.
기존에는 센서에서 측정된 생체신호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칩이 필요했지만, 이번 삼성전자 제품은 데이터 프로세싱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생체 신호 측정부터 디지털 정보로 변환 처리하는 기능을 하나의 칩에 구현했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바이오 프로세서는 체지방과 골격근량 및 심박수와 심전도 측정은 물론 피부온도와 스트레스반응 등 모바일 헬스케어를 위해 가장 대표적인 5가지 측정 기능을 내장해 현재까지 나와있는 제품 중 단일 칩으로서는 가장 많은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각각의 기능을 개별 칩으로 구성했을 때에 비해 면적을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글로벌 IT기기 제조사가 초소형 웨어러블 기기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디자인 유연성을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바이오 프로세서를 활용한 팔찌 타입과 패치 타입의 웨어러블 레퍼런스 플랫폼을 고객사에 제공해 더욱 용이하게 신제품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바이오 프로세서는 이달부터 양산 출하를 시작했으며 2016년 상반기 피트니스/헬스케어 기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시장조사매체 IHS에 따르면 피트니스 기기 관련 매출과 기기 내 반도체 매출은 동반 성장세다. 피트니스 기기 매출은 2014년 19억달러에서 올해 45억6900만달러로 성장했으 내년에는 54억43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19년 예상 규모는 61억8900만달러로 26.6% 성장할 예정이다.
피트니스 기기 내 반도체 매출은 2014년 6억7500만달러에서 올해 13억5300만달러로 성장했고, 내년 예상 매출은 15억8500만달러다. 2019년이 되면 25억1000만달러로 30%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S.LSI 사업부 마케팅팀 허국 상무는 "IT기기가 진화하고 건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욱 증가함에 따라, IT를 활용한 개인 헬스케어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며, "삼성전자의 바이오 프로세서는 다양한 생체신호를 분석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으로서 웨어러블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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