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백혈병 예방대책 최종합의…옴부즈맨이 종합진단

삼성 백혈병 예방대책 최종합의…옴부즈맨이 종합진단

기사승인 2016-01-12 17:26: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앞으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직업병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외부 독립기구인 옴부즈맨위원회가 설립돼 종합진단과 개선사항 이행점검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보건관리팀의 화학제품 조사와 건강지킴이 신설 등을 통해 내부 재해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해예방대책'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 여성근로자 황유미씨의 급성 백혈병 사망 이후 약 8년10개월간 끌어온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가 사실상 해결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옴부즈맨위원회 위원장은 이철수 서울대 법학과 교수가 맡는다. 이 위원장은 노사관계학회 등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해온 노동법 전문가다.

옴부즈맨위원회는 위원장과 위원 2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은 산업보건·환경 전문가 중 위원장이 선정한다.

옴부즈맨위 주요 임무는 종합진단을 통한 직업병 확인·점검 활동이다.

옴부즈맨위원회는 종합진단 종료후 3개월 이내 보고서를 작성·공개한다. 1차에 한해 3개월간 연장할 수 있다. 1년을 초과하면 연례활동보고서를 낸다. 삼성전자는 공개 보고서에 대해 반론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위원회는 개선안 이행점검 활동을 매년 정기적으로 수행해 추가 시정을 권고할 수 있다. 위원회는 올해부터 3년간 활동하되 추가로 3년 범위 내 연장이 가능하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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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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