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조립이 편리하고, 급수가 간단하고, 청소가 편하다. 곡선 형태의 디자인도 우아하다. 소비자 편리성 면에서 이만한 가습기가 어디 있을까. 이것도 LG전자 마케팅팀의 ‘겸손 마케팅’의 일환인가. ‘LG 퓨리케어’라는 이름을 새로 단 이 가습기는 LG 가전 라인업의 다른 제품과 비교해봐도 짱짱한 성능을 가졌다.
조립은 세 단계로 이뤄진다. 상단과 하단 조립체, 내부 디스크. 하단 조립체에 내부 디스크를 홈에 맞게 넣고 상단을 올리면 조립 끝이다. 그리고는 물을 상단 급수구에 부으면 된다. 물통을 빼서 물을 넣고 다시 끼우는 등의 번거로운 손바꿈을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물이 다 차자 ‘만수’라는 설명이 뜨고 바로 가습된다.
가습 바람은 차가운 편에 가깝다. 젖은 수건의 원리를 이용한 자연기화식 가습기인 만큼 가열식과 달리 화상을 입을 염려가 없다. 제균 기능을 설정하면 공기중 세균을 99.9%까지 제거해준다. 급수대이자 디스플레이인 상단에 나타난 글씨로 현재 상태를 알려준다. 라이팅을 선택하면 조명이 켜진다. 조명이 은은해서 자기 전 침상에서 짧은 메모를 하거나 수유할 때 제격이다. 가습기 청소도 전원을 끄고 상단을 열어 디스크를 뺀 다음 물수건 등으로 문질러주면 되기 때문에 매우 쉽고 10분 정도밖에 들지 않았다.
기자는 목이 잘 건조해지고 알러지 비염이 있는데 밤에 틀어 놓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목이 전혀 따갑거나 건조하지 않았다. 피부도 촉촉해지니 일석이조다. 먼지가 많던 방 안이 좀 더 쾌적해지고 숨쉬기에 편해졌다.
다만 가습량이 많아지면 약간의 바람 소리 같은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감안하는 것이 좋다. 부피는 일반 가습기보다 크고 무거운 편이며 멀리까지 가습이 잘 되기 때문에 침실도 좋지만 거실에도 적합하다. 라임과 블루 색상 2종으로 출시됐으며 기본형은 30만원대, LED 라이팅 적용 모델은 30만원 초반대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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