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최근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신에너지 분야를 차기 주력 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위한 ‘추진단 형태의 조직’을 구성키로 했다. SK가 신에너지 사업에 공식적으로 그룹 차원의 지원을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근 에너지와 ICT의 융복합화가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정유사, 발전회사 같은 전통적인 에너지 기업은 물론 구글, 소프트뱅크 등 IT기업들까지 신 에너지 영역에 뛰어들고 있다”며, “이번 추진단 설립을 계기로 기술력을 가진 해외 유수 업체들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들과도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태원 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임형규 ICT위원장(부회장), 유정준 SK글로벌성장위원장 겸 SK E&S 사장 등 최고 경영진은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신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의 면담 및 관련 세션 등에 참석한 바 있다.
초대 단장으로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 겸 SK E&S 대표를 선임했다. 추진단은 점차 세를 불려 ‘에너지 신산업 성장 특별위원회’로 확대개편해 추진동력을 높일 계획이다.
추진단은 그룹 내 신에너지 분야와 관련해 싱크탱크로서 그룹 차원의 중장기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고,현재 일부 초보 단계의 신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는 관계사들에 대한 정보제공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이산화탄소 연구를 수행하고, SK텔레콤은 IoT 기반 효율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K E&S는 친환경 신에너지타운, SKC는 태양광 소재 사업을 진행 중이다. SK C&C는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검토 중이다.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