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다이슨 'V6 플러피 헤파' 제품에 있어 핵심 부분은 모터입니다.이 모터 기술로 인해서 강력한 흡입력이 제공되고, 그로 인해 표면에서 더 많은 먼지를 끌어냅니다."

그라함 도널드 다이슨(Dyson) 수석 모터 디자이너는 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다이슨 청소기 제품은 뛰어난 흡입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서는 다이슨의 신제품 V6 플러피 헤파와 다른 업체의 대표 무선청소기 모델과의 흡입 성능을 비교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LG, 일렉트로룩스 제품이 비교됐다.

다이슨은 검은 타일로 틈 있는 바닥을 조성하고 위에 베이킹 파우더를 뿌려 이 파우더를 어떻게 청소하는지에 대해 다이슨과 타사 제품 2개를 비교했다. 세 제품 모두 사용하지 않은 새 제품이며 완전히 충전돼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제품을 쭉 밀었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왕복 실험 비교 결과 다이슨 청소기가 깨끗하게 청소되었으며 다른 두 제품은 파우더 가루가 남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도널드 수석은 "비교 대상으로 택한 두 가지 제품은 같은 카테고리 내에서 인기도가 높은 제품 중 다이슨과 스펙이 비슷한 제품들"이라며 "타사가 무엇을 하는지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다이슨의 테크놀로지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다이슨은 스모그 기계에서 나오는 스모그를 바로 내부로 잡아내는 모습을 통해 미세먼지를 흡입하는 데에도 탁월한 성능을 입증했다. 타사 제품은 스모그를 머금고 나서는 모터 부문에서 뿜어져 나와 외부로 표출되는 모습을 보였다.

매트리스 안에 베이킹파우더를 뿌려 놓고 침구를 덮고 나서 청소기로 밀 때도 타사 제품보다 다이슨 청소기가 타사 제품보다 뛰어난 흡입력을 보였다. 타사 제품은 베이킹파우더가 소량 남아있는 데 비해 다이슨 청소기는 깨끗하게 청소됐다.

다이슨 디지털 모터 V6는 무선청소기의 핵심 기술인 브러시리스 직류 모터로 회전속도가 F1 레이싱카 엔진보다 5배 빠른 최대 11만rpm에 달한다. 모터 개발에 2억5000만 파운드가 들어갈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미국의 한 검사기관에서 진행한 테스트에 따르면 다이슨 V6 플러피 헤파의 흡입력 손실은 1% 미만에 불과했고 평평하고 딱딱한 바닥에서 먼지 제거율이 92.6%에 달했다. 여타 제품과 시험한 결과 흡입력 손실이 평균 약 70%, 먼지 제거율도 70%에 달했다. 또 알레르기 유발항원 및 연기 등 0.3마이크론 크기의 미세한 입자까지 99.97%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수석은 "이미 홍콩, 일본, 타이완 등에서 (타사 제품과의) 시연 행사를 진행, 기술력과 성능을 보여줬다"며 "다이슨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한 방법을 택하다 보니 대조의 방법을 택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다이슨이 자사의 100만원대 제품과 타사의 20만원대 제품을 동등 비교하는 등 동일 등급, 동일 가격의 제품을 비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뢰도가 매우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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