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다이슨이 동급 가격, 동급 성능을 비교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 아쉽습니다."
2일 업계 관계자는 다이슨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사 제품과 타사 2개사의 제품 비교시연을 한 것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이날 다이슨이 자사 신제품 '다이슨 V6 플러피 헤파'와 비교한 제품은 LG코드제로 핸디스틱,
일렉트로룩스 '울트라 파워'(ZB5022)다. 시연회에서 이들 제품은 다이슨 청소기의 흡입력보다 덜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연회에 사용된 LG코드제로 제품은 출하가가 29만9000원의 저렴한 제품이며 흡입력은 20W이하, 사용시간은 최대 70분이다. 일렉트로룩스 제품은 40만원대이며 흡입력은 25.5V, 사용시간은 최대 100분으로 LG코드제로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이슨의 신제품이 출고가 119만원의 고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불공평한 비교였다는 불평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이슨과 동급 제품이라고 하면 출하가 104만원인 LG코드제로 싸이킹을 들 수 있다"며 "무선청소기가 아니라 바퀴가 달린 케리스타형 제품이라 카테고리는 다르지만 흡입력 200W, 사용시간 최대 40분의 성능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다이슨의 100만원대 제품과 비교하려면 20만원대 제품이 아니라 100만원대 제품을 비교해야 된다는 것이다. LG전자의 스틱형 제품으로는 출하가 45만원인 핸디스틱 터보가 있다. 이 제품은 25W의 흡입력과 사용시간 최대 70분이지만 가격은 다이슨의 절반 이하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다이슨이 무선청소기 광고한 사용한 ‘가장 강력한 무선 청소기’라는 문구를 문제 삼아 호주연방법원에 허위광고 금지 소송을 제기하는 등 신경전을 벌여 왔다.
일렉트로룩스 제품은 주로 4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으며 다이슨과 같은 100만원대 제품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슨과의 단순 비교가 어려울 수 있다.
일렉트로룩스 관계자는 "일렉트로룩스는 다이슨과 같은 100만원대 제품이 아예 없다"며 "라인업 측면에서 다이슨과는 다른 종류의 제품군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연을 다이슨 PR 담당 발레리토(ValarieTo)는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다이슨 무선청소기에 대한 한국 시장 수요가 400% 이상 성장했다”며 “적어도 두 배 이상의 점유율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실제 국내 청소기 시장은 가격별로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을 내놓은 회사들이 점유율이 높으며, 다이슨은 100만원 이상의 고가이기 때문에 강남 등 일부 점포를 제외하고 점유율 자체는 크지 않다"며 "다이슨은 기존에 없던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시장을 공략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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