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한국에서 사업을 접었던 '쿼티 자판' 블랙베리가 돌아왔다. 자사 OS를 버리고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스마트폰 ‘프리브 바이 블랙베리(PRIV™ by BlackBerry®, 이하 프리브)’를 20일 한국에 출시했다. 프리브는 이날부터 SK텔레콤 T월드다이렉트, KT올레샵, G9, G마켓, 옥션, 3KH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된다.
프리브는 블랙베리 고유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바탕으로 프라이버시 모니터링과 제어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블랙베리에서만 제공하는 안드로이드용 블랙베리 DTEK(DTEK™ by BlackBerry® app for Android™)은 마이크, 카메라, 위치 및 개인정보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접근을 모니터링하고 보고한다.
하드웨어 자체의 보안 기능(hardware root of trust)을 갖춘 블랙베리만의 차별화된 제조 과정은 하드웨어 기기에 암호화 키를 삽입해 플랫폼 전체에 철저한 보안을 제공한다. 하드웨어부터 OS 및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기기의 모든 부분을 확인하는 키 값이 내장되어 있어 변경이나 조작 여부를 알 수 있다. 또한 수천 건의 수정을 통해 리눅스 커널을 강화했다.
블랙베리의 특징인 쿼티 자판도 그대로 장착됐다. 사용자는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터치 키보드와 실제 키보드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제스처 타이핑(gesture typing) 기능을 제공해 터치 및 실제 키보드 모두에서 섬세하게 커서를 제어할 수 있다.
5.4형 몰입형 듀얼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는 풍부한 컬러, 깊은 블랙 레벨을 제공하며 낮은 전력 소비를 자랑한다. 2560x1440 해상도를 지원하고 일반 HDTV 픽셀보다 4배 더 높은 540 PPI 픽셀 밀도를 보여준다. 스크린의 엣지 부분에는 ‘생산성 탭(Productivity Tab)’이 있어 블랙베리 허브, 캘린더, 태스크(Task) 및 주소록의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프리브는 최대 22.5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는 3410 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프리브의 국내 출고가는 59만8000원(부가세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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