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특수4부·첨단범죄수사1부)은 신격호(94) 총괄회장의 내연녀로 알려진 서미경(57)씨에 대해 6000억원대 탈세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서씨와 딸 신유미(33) 롯데호텔 고문,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에게 넘겨주는 과정에서 6000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전날 롯데 총수 일가에 대한 일괄기소 방침을 밝혔으나 서씨를 우선 기소했다. 이는 일본에 체류 중인 서씨가 국내로 들어오게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서씨의 강제 귀국을 위해 여권 취소 절차를 진행 중이다.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