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대구점, '패밀리 테마파크' 컨셉으로 올 12월 개장

신세계 대구점, '패밀리 테마파크' 컨셉으로 올 12월 개장

기사승인 2016-11-16 09:32:16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12월 오픈하는 대구 신세계 9층에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모으고 약 4000평에 달하는 옥상을 패밀리 테마파크로 만든다고 16일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는 최근 정용진 부회장이 향후 유통업계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제공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이 성공의 키포인트”라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점은 국내 백화점 최초로 입점하는 아쿠아리움과 2013년 센텀시티에서 첫선을 보인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를 한 층 진화시킨 패밀리 테마파크를 선보인다.

국내 백화점 최초로 들어서는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600평 규모로 고객들이 최대한 오래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동선만 약 800m로 만든다. 주요 아쿠아리움인 해운대 씨라이프의 관람동선과 비교해도 약 80m가 더 길어 고객들이 장시간 머물며 즐길 수 있다.

기존 아쿠아리움의 경우 수조의 물 무게 때문에 저층부에 배치되는게 일반적이지만 대구점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초로 건물 최상층부인 9층에 구성된다. 9층에 구성되는 테마파크 ‘주라지’와 연계해 맘껏 뛰놀 수 있는 테마파크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옥상으로 올린 것이다. 이에 대구점은 약 2천톤의 수조무게를 버틸 수 있는 특수자재와 6.5규모 지진도 견뎌내는 내진구조로 설계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국내 유일의 ‘샤크 브릿지’는 상어 수조 위에 그물로 만든 다리를 만들어 고객들이 지나가며 스릴과 함께 상어를 직접 볼 수 있다. 머리 위 천정에서 360도의 서라운드 뷰로 은어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360도 은어수조’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또  2층 높이의 오두막 집에서 아이들이 앵무새 등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트리하우스’, 야외공연장과 야외 테마파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옥상전망대’ 등 새롭게 도입되는 컨텐츠로 가득하다.

아쿠아리움 바로 옆 패밀리형 테마파크는총 2200평 규모로 실내와 야외 테마파크로 구분되며 부산 센텀시티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의 약 2배에 달한다. ‘주라지’의 경우 1200평 모두가 야외로만 구성되어 궂은 날씨에는 사용을 못했지만 대구점은 이런점을 보완하기 위해 실내 테마파크를 구성했다.

1020평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는 ‘거인의 방’ 컨셉트으로 꾸며 가스레인지, 싱크대, 전자레인지, 그릇 등 각종 생활용품을 거대하게 만들어 아이들과 고객들이 마치 소인국에 온 듯한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라지 입구의 물코끼리가 뛰노는 물가와 평원을 나타낸 물코끼리 분수 광장을 지나면 10m가 넘는 바오밥 나무들과 기린, 코뿔소등의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나타나 실제 아프리카의 야생에 있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대구점은 지역 최대규모의 문화시설도 구성해 대구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지역 최고 수준의 문화 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 대구점은 쇼핑부터 레저ㆍ문화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쇼핑 공간으로 연면적 33만8000㎡(10만2354평), 영업면적은 10만3000㎡(3만1211평)으로 세계 최대규모 백화점인 센텀시티점에 버금가는 메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신세계백화점 장재영 사장은 “대구점은 기존 백화점 개념에서 벗어나 가치나 체험을 통한 라이프셰어를 제공해 주말과 공휴일에 놀이동산, 동물원, 야구장 등 야외로 나가는 고객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는 경북광역 상권의 최대명소로 거듭날 것” 이라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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